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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장_가볍게 남기는 감상/맛집 혹은 그냥 음식점

[신대방 맛집] 흥부가 반해버리고 놀부가 기절한 닭강정

by joyya 2020.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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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퇴근길에는 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타는 편인데, 
시장을 통해 가면 생각보다 가까운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걸어가다보니 나를 유혹하는 음식점이 너무 많다.

특히..신대방역 바로 앞 골목에서
퇴근시간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닭강정을 사고 있는 걸 보고 말았다.. 

흥부가 반해버리고 놀부가 기절한 닭강정

 


집에가는 길목에 있는 터라 매번 마주치는 가게인데,
며칠을 지켜보니 매일매일 줄이 늘어서 있다.

이건 보통 맛집이 아닌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나도 줄을 서버렸다. 

맛은 후라이드, 순한맛, 겨자맛, 데리야끼, 매콤한맛이 있고
사이즈는 컵, 중, 대로 나눠지는 듯 하다.

순한맛이 제일 잘나가는것 같아서, 

순한맛 중, 매콤한맛 중, 치킨무 2개!를 주문.
(치킨무는 한개당 단돈 오백냥)

쇼케이스 위에 있는 박스가 대, 중 사이즈인데 
처음에는 박스 크기만 보고 조금 작은듯 하여 약간 실망할 뻔 했다. 

떡도 추가되냐고 물어보니 된다고 하셔서 
얼마인지 여쭤보니 그냥 더 주시는거라고!

서너개도 아니고 한 열개는 더주신듯... 

혜자 닭강정......

박스는 작지만 요래요래 테트리스를 하며 쌓아주신다. 
(줄이 길게 선 이유는 맛도 맛이지만 포장속도도 한 몫 하는듯...ㅋㅋㅋㅋㅋ)

내가 계산할 때 보니 내 뒤로 한 6팀이 줄을 서있었다.. 
승자의 마음으로 기분좋게 집으로 고고!

집에와서 열어보니

테트리스의 결과로 요렇게 상자가 닫히지도 않을정도로 
푸짐한 닭강정이 내 손에!!!

(때깔 장난 아니넹..)

 

양념색이 더 진한 닭강정이 매콤한 맛인줄 알았는데, 
연한 양념이 매콤한 맛이다!

맛은 뭐 당연히 맛있고, 
많이 남아서 다음날까지 먹었다!

닭강정은 식어도 맛있으니까!

이 가격에 이 정도 양과 맛이라니, 
인기 많을 수 밖에 없는 가게다 ..ㅠㅠ

앞으로 퇴근길에 유혹을 못이겨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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