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니 집에 있는 화초들도 새싹이 난다.
엄마도 화초를 조금 기르는데
우리엄마답게 잘 기르지는 못한다.
엄마의 화초는 보통 1. 죽거나 2. 엉망진창으로 자라게 된다.
지금은 고무나무, 산세베리아부터 시작해서 이름모를 큰 꽃이 피는 화분 몇 개, 스투키를 키우고 있는데
스투키는 꽤 오래되다보니 본연의 대나무처럼 길쭉길쭉하고 깔끔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뱀인지 폭탄머리일지 모르는 모습이 되어버렸다.
(스투키의 원래 모습이 이리도 엉망진창일 줄이야.. 심지어 겁나 뾰족해서 화분 옮길 때 막 찔림!!)
어쨌든 엄마스투키에서 자식스투키가 너무 많이 나와서, 더이상은 한 화분에 있기 힘들어 보였고...
봄맞이 분갈이를 해주기로 했다.
스투키 화분을 쏟아보니 스투키가 3배 정도로 증식해있었다.
(불쌍한 스투키들...ㅠ)
분갈이 방법도 알아보지 않고 멋대로 뿌리를 쪼개고 두개의 화분으로 나눴는데...
식물은 생각보다 예민해서 뿌리같은 것도 소독된 칼로 깔끔하게 잘라줘야 하고,
세균감염이 되지 않도록 뿌리를 좀 말린 후에 화분에 심어줘야 된다네......
우리스투키는 엄마손에서도 살아남은 강한 스투키니까 괜찮겠지,,,
분갈이를 하면 식물도 몸살이 난다고하니 신기하다...
왜 우리집 스투키는 산발로 자라는가, 궁금하여 검색해보니 시중에 파는 통통한 일자 모양의 스투키는 "삽목"한 형태로 원래 스투키는 산발로 자라는 것이 맞다고..
산발로 자란 스투키의 윗 부분을 잘라내서 신문지에 둘둘말아 몇주를 방치하며 단면을 말려주고, 이후 물에 담궈 뿌리를 낸 후 다시 심는 것이란다!
놀라운 식물의 세계!!!! 상상도 못함!
식물은 흙에서 뽑으면 금방 죽는줄 알았는데, 생명의 신비다.
다이소에 분갈이용 흙을 사러 갔다가, 다육이가 보여서 조금 사왔다.
다육이가 하나에 천원, 화분이 하나에 천원.
조금 검색해보니 다육이의 세계도 무궁무진...
심지어 잎꽂이라는 것도 된다고 하니.. 잘 키워서 숫자를 늘려보고싶다.
왜 사람들이 식물 키우는 취미를 가지는지 알 것도 같다.
(다른 화초도 많이 샀는데, 하나하나 시간될 때 올려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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