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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요즘의 일상 :: 2021년 4월 26일 내일이면 격리해제!!! (영등포구-_-)

by joyya 2021.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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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주간의 자가격리의 끝이 보인다. 

자가격리해제 전일에는 관할 보건소에 방문해서 다시 한 번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오늘은 점심 즈음에 영등포 보건소를 다녀왔다.

참고로 꼭 관할 구의 보건소로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아래 두가지 방법 중에 선택해야 한다.
-자차를 이용
-도보로 방문

우리집 주차장에 동생이 두고 간 차가 있지만 (동생은 확진자로 이송됐다..)
난 장롱면허 10년이라 운전은 할 수가 없고.. 뚜벅이로 가기에는 너무너무 멀어서 고민중이었다. (도보로 가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음ㅠ)

그런데 확진판정을 받아 이송되었던 동생이.. 동생으로 인해 자가격리된 가족들보다 먼저 출소하는 ㅋㅋㅋ
이상한 상황이 발생되어, 동생이 차 가지러 오면서 보건소에 데려다줬다. 

확진자의 경우, 무증상 기간이 10일 이상 지속되면 더이상 감염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사회에 방출된다고 한다 ㅋㅋ
동생은 무증상이었기때문에 10일 뒤 출소하였고, 자가격리자는 잠복기간때문에 2주를 꽉 채워 격리를 해야해서 동생이 먼저 사회를 떠돌게 되었다.

근데 이렇게 출소한 확진자는 코로나 검사를 하지 않는다.. 검사를 했을 때 더이상 감염력이 없는 죽은 바이러스더라도 양성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럼 이사람은 언제까지 자기가 바이러스가 있다고 판단하고.. 사회생활을 제대로 못하는거지... 가족 중에 기저질환이 있거나 해서 조심해야 하는 집은 어쩌지.. 흠..이상하다. 

여튼 나는 오늘 검사를 받았고, 내일 오전 중에 결과가 음성이면, 격리해제 시간에 맞춰 일상으로 돌아가면 된다!

그런 의미로 오늘은 매콤한 쭈꾸미볶음쓰




어쨌든!

오늘은 그래서 영등포구청에 있는 영등포보건소를 다녀왔는데, 
자가격리 전에 검사를 받았던 광진구청, 광진구보건소와 넘넘 달라서 후기를 남겨보려 한다. (영등포구.. 보건소 비추비추)

1. 광진 보건소

- 광진구청에 있는 보건소로 가면, 코로나 검사하는 곳을 바로 찾을 수 있으며 입구도 잘 보이도록 설치되어 있음. 직원도 비교적 많아서 대기인원을 잘 안내해주심

- 선별진료소에 도착하면, 도착 순서에 따라 한줄로 거리두기를 하며 대기하게 됨 (이 때, 문진표를 미리 작성할 수 있도록  벽면에 QR코드가 있고, 직원분이 돌아다니면서 QR로 문진작성하면 보다 빠르다! 라고 설명해줌)
*이때 QR문진표 작성에 검사사유를 '밀접접촉, 해외입국' 등으로 기재하면 프리패스로 검사가 진행됨

- 대기가 끝나면, 인적사항을 작성하는 공간으로 들어가게 되고 QR로 문진을 한 사람은 단순한 인적사항만 작성하면 됨. 서류작성이 끝나면 직원분에게 서류를 제출하고 문진 박스로 이동함

- 문진하는 곳에서 어떤 이유로 검사를 받게 되었는지나 간단한 안내를 받고, 신분증과 작성한 서류를 제출함

- 검사하는 곳으로 이동하면, 검사관님이 면봉으로 코를 통해 검사를 진행함. 검사가 끝난 뒤, 안내는 문자 또는 카카오톡으로 보내지며 그 전까지는 외출하지 않고 격리해야 함을 다시 안내해주심 (코로나 검사 후 주의사항 등이 적힌 종이도 나눠줌)

- 이 과정에서 모든 소리가 잘 들리도록 (검사해주시는 분과 우리는 벽으로 나뉘어져있으니까.. ) 마이크도 다 설치되어있고, "n번 검사소로 이동하세요~"라고 안내해주시는 분도 마이크를 사용하면서 대기인원을 빈 자리에 착착 넣어주니 매끄럽게 검사를 한 느낌이었다. 

2. 영등포 보건소

- 영등포구청에 있는 보건소로 가면, 코로나 검사 천막은 바로 보이지만 입구를 찾기가 어려움. 직원도 번호표 발급해주는 한분만 있어서 사람이 몰릴때는 힘들어보였음

- 선별진료소에 도착하면, 직원분에게 번호표를 받고 대기해야함. 선별진료소 내부에 자리가 나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고 그 전까지는 공원에서 서성거리면서 기다리거나, 여유있게 다음 타임에 맞춰 와야 함 

- 공원에서 서성거리며 기다리니, 번호표를 발급해주시는 직원분이 진료소 대기장 안에 4자리가 생겼다며 들어가라고 하심

- 들어가보니 4*6 정도로 의자가 놓여져 있고, 그 안에 빈 자리에 알아서 착석하라고 함

- 착석하여 대기하니, "xxx번까지 입장하세요"라며 번호표에 있는 숫자 기준으로 불러주심, 대략 10명 단위로 들어가게 되고 한 30분 정도 대기한 것으로 생각됨 (이 때,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하여 번호를 제대로 못들은 사람들이 우르르 나와서 몇번이냐고 물으며 혼란스러운 분위기임ㅋㅋ)
*광진구는 미리 QR문진을 하고, 검사 사유가 밀접접촉이나 해외입국같은 경우에는 보다 빠르게 검사를 받게 하는데 여기는 전혀 그런 것 없음 다 섞여서 기다림ㅋㅋㅋㅋ

- 번호를 부르면 그 안쪽으로 들어가는 번호표를 가진 사람들이 우르르 나가 번호표는 내며 2차 대기장소로 가서 문진표를 작성하게 됨. 문진표는 서류철에 끼워서 주는데,  거기 앉아있는 모든 사람이 1장인줄 알고 첫 장만 작성해서 제출했는데 알고보니 2장이었음.. 어차피 사람들 다 한공간에 앉아있는데, 서류 2장이라고 미리 설명을 해주거나 서류철 위에 크게 써놓으면 좋을 것 같은데 아쉬웠음.. (여기서 갑자기 해외입국한 사람 있냐고 물어봄.. 여기서 물어보면 뭐하나..)

- 문진표를 작성한 순서대로 직원분에게 내고, 문진하는 곳으로 이동함. 어떤 사유로 검사를 받는지 등을 물어보고, 검사에 필요한 면봉이 든 케이스(내 정보가 적혀있음)를 주심. 그걸 가지고 직접 검사하는곳으로 이동

- 검사하는 곳에 가면 검사해주시는 분이 나에게 면봉케이스를 직접 열라고 함ㅋㅋㅋ 케이스를 열어서 들고있으면, 그 분이 케이스 안에 면봉을 하나씩 뽑아서 검사를 하는데 ..
광진구는 코만 찔렀는데 여기는 입도 찌름....(입, 코 둘다 채취) 이 과정에서 광진구는 마스크를 코까지만 내리면 된다~ 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유리창에 붙어있어서 그에 따라 쉽게 진행했는데, 영등포구는.. 검사관이 하나하나 말해야 하고, 소리도 잘 안들려서 검사하는데 힘들었음.. 광진구에서처럼 마스크를 코까지 내리니 더 내리라고 짜증을 내셔서 생각도 못하고 더 내렸는데 갑자기 입 찌름ㅋㅋㅋㅋ 그래서 겁나 당황함... 제대로 안하면 재검 해야 된다면서 뭐라하심 ㅠ (나 정말 엄살 없는 편인데도 그렇게 말해서 음..)

- 검사대기인원이 많아 힘든 건 이해하지만, 그래도 너무 불친절하게 하는 건 좀 ㅠ 그리고, 소리도 잘 안들리고 직원끼리도 짜증이 엄청 난 것 같았다. 동생은 문진표를 제출하니, 왜 자꾸 문진표를 이 순서로 주는지 모르겠다며 (앞장뒷장의 순서가 바뀌어야 편한가봄) 갑자기 나가서 문진작성하는 곳 직원에게 항의하고 왔음ㅋㅋㅋㅋ

-전반적으로.. 미리 여기저기 안내문을 붙이거나, 마이크를 이용하거나 하면 서로가 편할 일을 불편하게 하고 있으면서 피로 누적되고 짜증도 누적되고.. 뭐 그런 상황인거같았음 ㅠㅠㅋㅋㅋ

만약 내가 혹시라도 다시 검사를 받을 일이 있다면.. 그럼 광진구 보건소를 가고 싶을듯 ㅠㅋㅋㅋㅋ 영등포구 보건소 넘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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