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4월 27일 낮 12시 기준으로 자가격리 해제 예정이었다...
아침 9시가 조금 넘어 '당신은 음성입니다!'라는 카톡을 받고,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중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받아보니, 보건소라며... 양성인데 문자를 잘못 보냈다고 한다....
자가격리 다 채우고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나와서 도합 한달 자가격리하는 사람 나야나... 운 더럽게 없다.
생각해보니, 격리해제 일주일 전에 두통과 미열이 있었는데(2~3일 정도),
구청 직원분에게 이야기하니 열이 더 많이 나는 것 같으면 말하라고 했고 그뒤로 괜찮아서 따로 연락을 안했었다.
이게 아마 증상이었던 것 같다 ㅋㅋㅋㅋ
영등포구에서 주는 키트 속 체온계는 정확한 온도를 잴 수 없어서 열이 있다 없다 정도만 확인할 수 있는데, 구청 직원분이 자꾸 몇도냐고 해서ㅠㅠ 모르겠다고 하면서도 답답했다.
여튼,
자가격리 기간동안에는 근무환경을 세팅해놓은 집에서 재택근무를 했는데..
코로나 양성이면 생활센터로 이송되어야 하기 때문에 근무하기 어려운 환경일 것 같아서,
혼자사는 집에서 격리하며 있으면 안되냐고 물어봤다..
작년에는 센터 자리가 부족해서 확진자도 집에서 격리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지금은 무조건 가야된다고 해서 결국 센터로 입소하게 되었다...
먼저 확진받아 입소 후 퇴소까지 한 동생이 지내던 곳은 태릉이었는데, 나름 방도 넓고 생활하기에 나쁘지 않은 환경이었다.
나는 관악구에 있는 생활센터로 오게 되었는데, 냉장고도 굉장히 작고 테이블도 아주 작아서 여러모로 조금 불편한 점이 있다.
그래도 창 밖으로 사람사는 동네가 보이고.. 밥도 나름 잘 나온다... 흑
아침 저녁으로 건강체크 (혈압, 체온, 산소포화도) 측정해서 앱에 기록하고.. 아침점심저녁 배식되는 도시락 먹고... 2일에 한번씩 쓰레기 배출하고.. 그런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전체 방송도 계속 나오는데, 아침에는 누가 건강체크를 안했는지 전체방송으로 'ㅇㅇ호실 ㅇㅇㅇ씨 체크해서 기록하고 연락하세요'라며 공개처형하는 걸 들었다. 꼭 시간 맞춰서 놓치지 말고 기록해야겠다...
14일 격리 경험으로, 10일 추가 격리를 즐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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